95

글로벌 포토 프로젝트

‘95’는 다양한 국가의 사진작가 4명이 협업하여 탄생한 포토 프로젝트이며, 각 아티스트는 현재 자신이 활동하는 도시에서 에어맥스 95가 갖는 의미를 사진으로 표현했습니다.
그 결과, 일상적 활동, 현지의 경관, 개인적인 관계들이 한데 얽힌 비주얼 모음집이 탄생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포토북 프린트 에디션에 담긴 작가들의 작품과 전체 프로젝트의 콘텐츠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런던

핀레이 플린트

사진을 촬영할 때는 주로 주변 사람의 모습을 담으려고 해요. 함께 자란 친구들과 런던의 크리에이티브 아이덴티티를 형성하는 사람들을요. 화가, 사진작가, 디자이너, 음악가 등 다양한 사람이 있지만 모두 비슷한 공간에서 활동해요. 에어맥스 95는 늘 그 일부였죠. 자라면서 늘 함께했고 여전히 곁에 있어요. 이번 시리즈에는 제 곁의 사람들과 여러 디테일, 그리고 우리를 연결하는 모든 순간을 담았어요. 제 눈을 통해 본 런던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죠.

도쿄

RLSWYZE

이 사진들을 통해 도쿄의 삶 속에 함께하는 에어맥스 95를 보여주고 싶어요. 일상의 혼잡함, 젊은이들의 꿈, 승계된 문화, 비어 있는 공간, 버려진 과거의 파편들과 이 신발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담고 싶었죠.
찰나의 기억처럼 흘러가고 과거와 가능성 사이 어딘가에 갇혀 다층적 모습을 지닌 이 도시를 배경으로요.
저 역시 그러한 혼잡함의 일부죠.

로스앤젤레스

저스틴 콜 스미스

로스앤젤레스는 단순하게 일직선으로 움직이지 않아요. 이 도시를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든 것이 사라지고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등장하죠. 여러 개인의 세계가 충돌하며 이루는 집합체예요. 고속 도로로 나뉘고, 닫힌 문 뒤로 서로의 정체를 숨기며, 꿈속에 파묻혀 사는 도시죠.
이 사진들은 상징적이면서도 지극히 개인적인 장소에서 전하는 소식과도 같아요. 친구들만 아는 공간, 창작의 영역, 하루하루를 잇는 기록되지 않을 순간들을 포착해 LA에서 보내는 제 엽서라고 할까요.
로스앤젤레스와 마찬가지로 에어맥스 95는 정의되길 거부하는 자신감을 기반으로 하는 아이콘이죠.

뉴캐슬

잭 러더

산업 단지가 많고 거친 뉴캐슬의 환경은 1980~90년대 펑크, 그런지 음악의 왕성한 활동에 기여했고, 여러 신생 밴드와 DIY 작업실이 성장할 수 있는 풍부한 토대가 되기도 했죠.
저 역시 10년 동안 뉴캐슬 하드코어 음악에 빠져 지냈고, 이 커뮤니티를 촬영하는 것이 제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됐어요. 좋은 일도, 힘든 일도 있었지만, 이곳이 제게는 고향과도 같아요. 제가 속한 커뮤니티를 촬영하면서 이 시대를 담을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가 동일한 가치, 도덕성, 진정성을 지켜나가도록 영감을 주고 싶어요.
첫 공연에서부터 지금까지, 공연장에서는 에어맥스 95가 아닌 신발을 찾아보기 힘들죠. 에어맥스 95는 그저 상징적인 신발이 아니에요. 평범한 스타일을 거부하고 저희와 같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구분하는 방법이기도 하죠.

포토북 소개

각 사진작가의 작품 전체는 이 글로벌 포토 프로젝트의 프린트 에디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토북은 한정판으로 제작되며 전 세계 일부 지역 및 행사에서 배포될 예정입니다.
각 아티스트의 작품을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아래 소셜 미디어 채널을 확인해 주세요.
핀레이 플린트: @finflint
저스틴 콜 스미스: @justincolesmith
RLSWYZE: @rlswyze
잭 러더: @thesaddest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