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저희는 서울에 터전을 두고 있는 WORKSOUT의  강승혁, 이창훈, 박선영, 송이랑, 김시현입니다. 저희가 처음 만났을 때는 고등학교 입학식 때였던 것 같아요. 친하게 된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는데, 무엇보다도 스니커즈.

일본 스니커즈 매거진 이런 것들 많이 보면서 야 누가 멋있다 이런 것들 많이 보기도 했었고요. 저희가 다 티 내는 걸 좋아했던 사람들이라 차별화를 줄 수 있는 건 신발밖에 없었던 것 같고 저희를 끈끈하게 만들어준 인연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SOUTHFOOT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승혁이가 인터넷에서 나이키 신발을 파는 사이트를 찾은 거죠. SOUTHFOOT의 시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너무 어린 나이에 일단 시작을 했어요. 저질러 놓고 봤죠. 당시에는 사무실이 있거나 이런 게 아니었고 승혁이네 집에서 다 같이 모여서 시작을 했는데

그냥 승혁이네 집이 거의 뭐 아지트였으니까. 거실에 신발 엄청 많이 들어있고 주문 들어오면 그거 한 번 찾아보겠다고 다섯이서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일본을 갔다 오고 나서 제가 옷을 팔고 싶었어요. 한국에도 이런 약간 스트릿 패션을 하고 싶었어요. 저희랑 같이 일했던 외국에 있던 친구가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 했는데, 이름이 WORKSOUT이라고 자기가 너네들이 하면 내가 그거 줄게 해가지고 물어봤었죠

“WORKSOUT 뜻이 뭐야?” 이러니까 슬랭으로 “해냈다.” 저희가 고등학교 때 시작해서 지금 여기에 와서 마치 해낸 것과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에 바로 SOUTHFOOT에서 WORKSOUT으로 바꾸게 되었죠. WORKSOUT 매장 오픈했을 때는 우리만의 진정한 아지트가 생긴 것 같아서 “멋있다.”라는 생각 밖에 안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저희가 이렇게까지 20년 넘게 해왔던 것 중에 하나는 일단 “멋있는 거 하자, 우리가 하고 싶은 거 하자.” 여전하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좋아하는 일을 찾으세요. 이상향을 항상 바라보고 다음 거를 생각하고, 끝은 없습니다. 계속 나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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