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안녕하세요. 저는 WORKSOUT의 강승혁이라고 합니다. 제 손에 있는 에어맥스 95가 WORKSOUT의 시작이었고, WORKSOUT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에어맥스 95를 선택한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은 고등학교 시절 때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다 보니까 에어맥스 95를 팔고 있는 걸 보게 되었어요.

“이걸 가져와서 팔면 용돈이라도 벌 수 있지 않을까?” 물어보기 시작하게 된 게 현재 WORKSOUT이 되었고 나이키와 뭔가 이런 작업을 하게 된다면 무조건 에어맥스 95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WORKSOUT 에어맥스 95에 대한 디자인을 보여드리면 저희는 티 내는 걸 매우 좋아했기 때문에 박스 안에 WORKSOUT이라는 이름을 크게 한 번 적어봤고요.

가장 큰 컨셉은 “고등학교의 느낌을 최대한 담아보자.”라고 노력했고 이렇게 박스를 열었을 때 교문을 들어서는 느낌을 넣고 싶었어요. 저희 교복 색깔이 상,하의 모두 카키색이었는데 이렇게 WORKSOUT 에어맥스 95에 표현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하여 이 색상을 넣어보았습니다.

사실 에어맥스 95가 청키한 느낌이 조금 있습니다. 슬림 하게 표현해 보려고 노력을 했고요. 전체적으로 레이어가 나눠져 있었던 부분을 빼고 리플렉팅, 변화를 한 번 시켜보았고요. 나이키 로고 역시 기존에 상단에 있던 작은 로고를 중앙에다 배치를 하고 그 안에 있는 패턴 부분은 WORKSOUT 벽에 있는 패턴을 그대로 따와봤습니다.

뒤쪽에 있는 이 힐 컵 부분은 스토어에 있는 가구, 올록볼록한 느낌이 있어서 힐컵에 그대로 한 번 표현해 보았고요. 이 인솔에 보시면 “BECOME INDISPENSABLE”이라고 적혀 있는데 고등학교 때 돌담에 써 있는 하나의 문구였는데요. 시간이 지나고 “젊은 친구들이 꼭 필요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신발 안에 담고 싶었어요.

이 프로젝트를 준비함에 있어서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요, 올해의 가장 멋있는 신발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6년 동안 저희가 일기를 써오면서 엄청 거대한 페이지를 하나 만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어렸을 때 어른들은 저희에게 항상 이런 말을 하고는 했어요. “시대가 빨리 변화되고 있다. 꿈을 펼칠 기회가 적어지고 있다.” 저희가 언제 어른들 말을 들었나요? 그냥 하세요, 그게 전부가 될 거고 해낼 테니까요.

Behind The Design

Worksout